장가를 갈 수 있을까 싶던(못나서가 아니라 돈을 못모아서) 친구가 장가를 갔다.

여자친구가 생기면 늘 잘 챙겨주는 타입인데 아마도 잘 살 것으로 생각한다.

뒷풀이를 하면서 많은 친구들이 모였다.

처음 보는 친구들도 있었고, 20살때부터 가끔씩 술자리에서 보던 친구들도 있었다.

결혼안한 친구들은 여자친구를 데려와 소개시켜주곤 했고, 곧 신부의 출산 예정일이 코 앞인 친구도 있었다.

아마도 모인 친구들 중 장가와 육아는 내가 가장 선배가 아닌 가 싶지만,

이렇게 어느새 나이가 들어 드라마 또는 영화속에서나 보던 모습을 마주하니, 

나이가 들었다는 기분은 묘하지만 우리가 모여 웃고 떠드는 모습이 참 행복하더라.

거의 1년에 한 번 볼까 하는 현실은 안타깝지만, 모두들 행복하게 잘 살 수 있길 바란다.

친한 친구들에게도 연락 먼저 잘 안하는 내 모습도 반성하면서... 

예쁜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는 나의 멋진(?) 친구들의 들려올 결혼소식도 기대하면서... 

 

아! 남자 인생은 30부터 랍니다.!

+ Recent posts